아이의 재활치료를 오래 이어가다 보면 치료비에 대한 고민도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저 역시 여러 치료기관을 다니면서 발달재활서비스와 여러 복지제도를 알아보고, 받을 수 있는 지원은 하나씩 신청해왔습니다.
그런데 지원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한 가지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복지제도 외에도 장애아동을 위한 민간 지원사업이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치료를 오래 다닌 다른 부모님들에게 정보를 듣기도 했고, 병원이나 복지관에 문의하면서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에는 오래 입원했던 병원에서 병원 내에서 연계할 수 있는 지원사업을 안내해주기도 했습니다.
그때부터 재활치료비와 관련된 민간 지원사업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알아보면서 느낀 점은 정부 지원과 민간 지원은 조금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업마다 대상과 지원 내용, 신청 기간이 다르고 보호자가 직접 신청할 수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민간 지원사업을 알아보면서 알게 된 장애아동 치료비 지원을 찾는 방법과 신청 전에 확인할 내용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민간 지원사업도 함께 찾아보게 된 이유
장애아동의 재활치료는 한 가지 치료로 끝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감각통합치료 등 아이에게 필요한 치료가 달라질 수 있고, 병원 진료나 추가적인 검사, 보조기기 등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정부의 바우처나 복지제도를 이용하고 있더라도 모든 비용을 해결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치료를 계속하면서 이런 부분을 조금씩 체감했습니다.
처음에는 정부에서 받을 수 있는 지원만 찾아보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치료를 오래 다닌 부모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민간 재단이나 기업의 사회공헌사업에서도 치료비나 의료비를 지원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는 치료기관에 갈 때마다 관련 지원사업이 있는지 물어보게 되었습니다.

민간 치료비 지원사업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제가 실제로 알아보면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곳은 병원과 복지관이었습니다.
특히 병원에 사회사업팀이나 의료사회복지사가 있다면 외부 지원사업을 연계받을 수 있는지 문의해볼 수 있습니다.
복지관에서도 장애아동이나 장애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사회 지원사업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과 아동을 지원하는 재단이나 기업의 사회공헌사업 공고를 직접 확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푸르메재단처럼 장애어린이의 재활과 의료를 지원하는 사업을 운영하는 기관이 있고, 기업과 재단이 함께 의료재활이나 가족지원사업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특정 기관에서 과거에 지원사업을 진행했다고 해서 현재도 같은 사업을 모집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민간사업은 모집기간과 지원대상, 지원금액 등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해당 기관의 최신 공고를 확인해야 합니다.
민간 지원사업은 정부 지원과 무엇이 다를까?
민간 지원사업을 찾아보면서 가장 먼저 느낀 차이는 사업마다 조건이 매우 다르다는 점이었습니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제도도 각각 대상과 기준이 다르지만, 민간사업은 기관마다 지원 목적과 모집 방식이 더욱 다양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업은 장애등록 아동을 대상으로 하고, 어떤 사업은 특정 연령까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사업은 치료비만 지원하고, 다른 사업은 의료비나 보조기기, 가족지원 등을 함께 지원하기도 합니다.
신청 방법도 다릅니다.
보호자가 직접 신청할 수 있는 사업이 있는 반면, 병원이나 복지관 등 관련 기관을 통해 신청해야 하는 사업도 있습니다.
그래서 민간 지원사업을 찾았다면 지원금액보다 먼저 신청 대상과 신청 방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알아보면서 특히 확인했던 내용
민간 지원사업을 발견했을 때는 공고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다음 내용을 먼저 확인했습니다.
아이가 지원 대상에 해당하는지
나이와 장애등록 여부, 질환이나 장애의 종류 등을 확인합니다.
일부 사업은 어린 연령의 경우 장애 미등록 아동도 신청할 수 있도록 별도의 기준을 두기도 합니다.
따라서 장애등록 여부만으로 신청 가능 여부를 미리 판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떤 비용을 지원하는지
재활치료비라고 적혀 있어도 모든 치료가 포함되는 것은 아닙니다.
언어치료, 물리치료, 작업치료, 감각통합치료, 인지치료 등 어떤 항목이 지원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치료비가 아닌 의료비나 보조기기 등을 지원하는 사업도 있으므로 우리 아이에게 실제로 필요한 지원인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보호자가 직접 신청할 수 있는지
이 부분은 꼭 확인해야 합니다.
제가 알아봤던 민간 지원사업 중에는 보호자가 신청하는 것이 아니라 병원이나 복지관의 담당자를 통해 신청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런 사업이라면 공고를 발견한 뒤 신청서를 먼저 작성하기보다 현재 다니는 기관에 문의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신청기간이 언제인지
민간 지원사업은 상시 접수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모집기간이 짧거나 정해진 기간에만 신청을 받기도 하기 때문에 관심 있는 기관의 공고를 가끔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이나 복지관에 이렇게 물어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어떻게 물어봐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병원이나 복지관에 다음처럼 문의하면 됩니다.
“아이 재활치료비와 관련해서 현재 신청할 수 있는 외부 지원사업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또는
“장애아동 치료비를 지원하는 재단이나 사업을 연계받을 수 있을까요?”
이렇게 물어보면 담당자가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이나 확인할 수 있는 기관을 안내해줄 수 있습니다.
특히 병원에서 장기간 치료나 입원을 했다면 의료사회복지사에게 문의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제가 병원에서 지원사업을 안내받았던 것도 이런 과정에서였습니다.
인터넷으로 찾을 때는 ‘치료비’만 검색하지 않았습니다
민간 지원사업을 검색할 때는 검색어를 조금 넓혀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단어를 함께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 장애아동 치료비 지원
- 장애아동 재활치료비
- 장애어린이 의료비 지원
- 장애가족 지원사업
- 의료재활 지원사업
- 아동 의료비 지원
- 보조기기 지원사업
재활치료비만 검색하면 놓칠 수 있는 사업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업은 치료비라는 이름 대신 의료비, 의료재활, 가족지원, 사례지원 등의 형태로 모집하기도 합니다.
신청 전에 서류를 모두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원사업을 찾으면 혹시 몰라 여러 서류부터 발급받고 싶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공고문을 먼저 확인한 뒤 필요한 서류만 준비하는 방법을 권하고 싶습니다.
사업마다 제출서류와 발급일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만 평소에 다음과 같은 자료를 한곳에 정리해두면 신청할 때 편합니다.
| 자료 | 활용 |
|---|---|
| 가족관계 확인서류 | 가족 구성 확인 |
| 장애 관련 서류 | 장애 여부 확인 |
| 소득 관련 서류 | 경제적 상황 확인 |
| 의사소견서 | 치료 필요성 확인 |
| 치료계획서 | 필요한 치료 확인 |
| 진료·치료기록 | 치료 경과 확인 |
| 치료비 관련 자료 | 실제 비용 확인 |
특히 병원 진료기록이나 치료 관련 서류는 여러 지원사업을 알아볼 때 다시 확인해야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한곳에 정리해두면 편합니다.
서류를 정리하는 방법은 이전 글에서 따로 정리했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병원 서류와 진료기록, 부모가 알아보기 쉽게 정리하는 방법
치료비 지원을 받고 있어도 다시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민간 지원사업을 알아볼 때 한 가지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이미 발달재활서비스나 다른 지원을 받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신청할 수 없는 것도 아니고, 반대로 모두 중복해서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사업마다 중복지원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재 받고 있는 지원을 먼저 적어두고 새로운 사업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 이용 중인 바우처나 복지서비스, 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비용 등을 간단하게 정리해둔 뒤 지원사업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상담하기도 수월합니다.
치료비 관리 방법은 다음 글에서 따로 정리했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장애아동 병원비와 재활치료비, 매달 지출을 정리하는 방법
민간 지원사업은 한 번 찾고 끝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민간 지원사업을 알아보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모든 지원을 부모가 처음부터 알고 있을 수는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정부의 복지제도와 바우처를 찾아보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복잡했습니다.
그런데 치료를 오래 다니면서 다른 부모님에게 정보를 듣고, 병원이나 복지관에 문의하고, 재단의 공고를 찾아보면서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어떤 지원은 인터넷 검색으로 우연히 발견하기도 했지만, 어떤 지원은 병원이나 복지관 담당자의 안내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민간 지원사업을 찾을 때 인터넷 검색과 기관 문의를 함께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자주하는 질문
Q. 정부 바우처를 받고 있어도 민간 지원사업을 알아볼 수 있나요?
사업마다 다릅니다. 중복지원이 가능한지 제한되는지는 해당 사업의 공고와 담당기관에 확인해야 합니다.
이미 받고 있는 지원이 있다고 해서 민간사업을 알아보는 것 자체를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Q. 보호자가 직접 신청하지 못하는 사업도 있나요?
네. 사업에 따라 병원이나 복지관 등 관련 기관의 담당자를 통해 신청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지원사업을 발견했다면 신청 주체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장애등록이 되어 있지 않으면 신청할 수 없나요?
사업마다 다릅니다.
일부 사업은 특정 연령의 미등록 아동을 대상으로 포함하기도 있으므로 장애등록 여부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해당 연도의 모집공고를 확인해야 합니다.
Q. 모집기간이 끝난 사업은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을까요?
네. 다음 모집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기관과 사업명을 따로 기록해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다음 모집 여부와 조건은 해당 기관의 새로운 공고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재활치료를 오래 이어가다 보면 치료 자체뿐 아니라 치료비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도 부모에게 중요한 고민이 됩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정부에서 받을 수 있는 복지서비스와 바우처만 찾아봤습니다.
하지만 치료를 오래 다니면서 다른 부모님에게 정보를 듣고, 병원과 복지관에 문의하고, 재단과 기업의 지원사업을 찾아보면서 생각보다 다양한 형태의 지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민간 지원사업이라고 해서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업마다 대상과 지원 내용, 신청기간, 신청 방법이 다르고 매년 내용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래된 글에 나온 지원금액만 보고 판단하기보다는 현재 진행 중인 공식 공고를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병원이나 복지관의 담당자에게 문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무엇보다 부모가 모든 지원제도를 처음부터 알고 있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하나씩 알아가면서 필요한 지원을 찾아왔습니다.
혹시 지금 재활치료비 때문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 현재 다니는 병원이나 복지관에 한 번 이렇게 물어보셔도 좋겠습니다.
“혹시 우리 아이가 신청해볼 만한 치료비 지원사업이 있을까요?”
작은 문의 하나가 새로운 지원을 알아보는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 병원 서류와 진료기록, 부모가 알아보기 쉽게 정리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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